스터디카페

스터디카페 창업(6)

이친구(eCHINGu) 2020. 2. 6. 00:39

불과 2~3년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중,고등학생은 독서실, 취업준비생도 독서실에서 공부하는 것이 일상화 되었었다. 하지만 독서실의 학습환경이 칸막이가 있는 고정석에서 공부한다는 장점은 있지만, 좁고, 어둡고, 환기가 안되는 폐쇄적인 환경은 오히려 공부하는 학생들이 독서실에 들어선 지 불과 3~40분도 지나기 전에 졸리는 현상에 학습의욕마저 감퇴되곤 했었다. 이러한 독서실 환경에서 개방적인 공간인 카페로 하나 씩 둘 씩 옮겨가기 시작했다.

 

학원이나 독서실을 경험한 프랜차이즈에서는 독서실에서 갖고 있는 단점을 개선하여 학습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공기질을 높일 수 있도록 공기청정기를 도입하고 좌석조명도 높이고, 책상높이도 조절하고, 인테리어 디자인도 감안하여 프리미엄독서실을 만들어 보급하기 시작했다. 이와 동시에 카페의 자유스러움을 도입한 스터디카페도 하나 둘 씩 늘어나게 되었고, 과거의 독서실 일변도의 자율학습공간이 프리미엄독서실, 스터디카페, 카페, 카페와 도서관 등의 이름을 내세우며 시장이 다양하게 발전해 가고 있다.

 

 

독서실의 주이용자인 중.고등학생의 경우 독서실 이용료가 월 7~8만원이 되어도, 프리미엄 독서실 이용료가 월 12~3만원이 되어도 부모가 대신 독서실 비용을 지불해주느 특성상 점점 프리미엄독서실과 스터디카페로 옮아가고는 있지만, 독서실을 이용하던 취업준비생의 경우 아르바이트와 취업준비를 병행하며 독서실을 이용하면서 학습환경이 조금 더 좋아진다고 하더라도 이용요금이 저렴한 독서실에 눌러 앉아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1~2년 전부터 스터디카페 시장도 다른 소상공인과 마찬가지로 최저인건비 인상으로 인한 운영상 어려움을 느껴 무인스터디카페로 변화되어 가기 시작했고, 이제는 창업박람회에 나가보면 적게는 7~8개, 많을 때는 15~6개의 스터디카페 프랜차이즈가 전시장을 채워나가고 있어 바햐흐로 스터디카페에 많은 중소상공인들이 몰입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추세의 이면에 많은 독서실 운영자는 학생들 수가 점차 주변에서 개점하는 프리미엄독서실이나 스터디카페로 뺏기게 되어 어떻게 하면 이러한 어려움을 타개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독서실 운영자끼리 서로간의 정보를 교환하고 누구라도 사업전환을 성공하게 되면 뒤따라 모방하여 따라가려 하고 있기도 하다.

 

스터디카페 시장이 유달리 부각되는 이유를 살펴보면 학원, 독서실이 「학원법」에 따라 많은 부문이 통제되어 설립허가시와 운영시 교육청으로부터 감독을 받게 되지만, 스터디카페는 세무소에 단지 사업자등록증 신고만 해서도 시장에 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업자등록증상 업태종목에 서비스와 공간임대라는 내용만 있으면 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무인결제시스템만 구축하면 수월하게 몇 군데 스터디카페라도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독서실에비해 투자비가 많이 들지만 이용요금이 약 2배정도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고, 독서실의 경우 종일권, 1달권으로 좌석회전율이 제한되어 있는데 반해 스터디카페의 경우 장기권인 기간권, 금액권외에도 시간권을 판매하기 때문에 독서실에비해 좌석회전율이 평균 250~300%에 해당하기 때문에 단위면적당 수익률이 매우 높은 업종이라고 할 수 있다. 더우기 독서실에선 이용자에게 무료로 사물함을 제공하고 있는데 반해 스터디카페에선 사물함도 2주권, 4주권으로 판매하여 매출을 높일 뿐만 아니라 카페공간을 통해선 음료도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수익성에 있어 상당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구조때문이라고 보고 있다.